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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길

지방 미분양 아파트, 취득세 면제 확대가 던지는 희망 그리고 그림자

by 동백익스프레스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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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지방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는 거대한 그림자, 바로 '미분양 아파트' 문제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취득세 면제 확대' 법안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보려 합니다. 과연 이 카드가 얼어붙은 지방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잠시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제에 그칠까요?

 

미분양

 

깊어지는 지방의 한숨, 악성 미분양의 늪

지금 지방 부동산 시장은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을 다 지어놓고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이 심상치 않게 늘어나고 있어요. 짓는 순간마다 빚이 쌓이는 건설사들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방은 악성 미분양이라는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형국인데요. 이 문제가 비단 특정 지역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방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합니다.

 

미분양 해소의 구원투수? 취득세 면제 확대 법안 들여다보기

이런 상황에서 국회는 지방의 한숨을 덜어주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바로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건데요. 핵심은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 취득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금은 취득가액 3억 원 이하의 악성 미분양 주택을 사서 2년 이상 임대하면 취득세 25%를 깎아주는데, 이걸 취득가액 9억 원 이하까지 확대하고 취득세도 50%까지 감면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게다가 이 혜택의 적용 기한도 올해 말에서 2년 더 연장하기로 했죠.

여기에 더해, 자녀 출산 가구에 대한 취득세 혜택도 더 파격적으로 바뀝니다. 현재는 출산 후 5년 이내에 12억 원 이하 주택을 사면 취득세 500만 원을 공제해주는데, 이 역시 2년 연장하고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을 취득할 경우에는 아예 취득세를 면제해주겠다는 파격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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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면제, 과연 어떤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까?

그렇다면 이번 취득세 면제 확대는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기대할 수 있는 건 특정 계층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입니다. 특히 신혼부부나 자녀 출산 가구에게는 취득세 면제라는 파격적인 혜택이 내 집 마련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줄 수 있습니다. 수도권 주택 가격에 부담을 느끼던 이들에게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겠죠.

또한, 임대 목적의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다주택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취득세 감면은 초기 투자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임대 시장 활성화에도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미분양 주택 소진에 속도를 내어 건설업계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냉철한 분석: 취득세만으로는 역부족!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마냥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취득세 감면이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세대학교 고준석 교수는 "취득세 혜택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취득세보다 양도세 혜택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미분양 주택을 구입한 후 다시 팔 때의 양도세 부담이 크다면,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즉, 들어올 때의 비용만 줄여준다고 해서 나갈 때의 부담까지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건국대학교 유선종 교수 역시 비슷한 의견입니다. 취득세 감면도 중요하지만, "현재 필요한 것은 악성 미분양 주택들이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수요자들에게 걸린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취득세 외에도 대출 규제 완화주택 수 산정 제외 등 추가적이고 확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단순히 세금 일부를 깎아주는 것만으로는 얼어붙은 매수 심리를 녹이기에 역부족이라는 거죠.

 

미분양의 뿌리, 지방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사실 지방 미분양 문제의 뿌리는 단순히 세금 문제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 깊고 복잡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인구 감소입니다. 일자리가 줄고 젊은 층이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지방 도시들은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죠. 사람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주택 수요도 감소하고, 이는 미분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또한, 지역 기반 시설의 부족도 문제입니다. 의료, 교육, 문화 등 생활 편의 시설이 부족하면 아무리 저렴한 집이라도 거주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통 인프라의 미비 역시 외부 인구 유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결국, 주택 구매의 가장 큰 동기가 되는 '살고 싶은 곳'이라는 매력이 부족한 것이 지방 미분양의 근본적인 원인인 셈입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제언

그렇다면 지방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미분양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입니다. 단순히 취득세 감면 같은 단편적인 정책으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앞서 전문가들이 지적했듯이, 양도세 감면, 대출 규제 완화, 다주택자 세금 혜택 등 다각적인 세제 혜택과 함께 금융 지원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미분양 주택을 공공임대로 전환하거나 기업에 저렴하게 매각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특색을 살린 개발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아파트만 많이 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각 지방 도시의 강점을 살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 및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여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산업을 육성하거나 관광 자원을 개발하여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그에 따른 주택 수요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방식이죠.

결국, 지방 미분양 문제 해결은 단순히 주택 시장의 문제가 아닌, 지역 소멸 위기라는 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취득세 면제 확대가 단기적인 활력소가 될 수는 있겠지만, 지방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심도 있는 고민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고: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닌 참고용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최종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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