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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신용자인데 왜 대출 안돼?" 900점도 안심 못하는 요즘 대출 시장(ft. 6.23규제 후폭풍 '후덜덜')

by 동백익스프레스 202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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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용점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에서도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나 정도면 당연히 되겠지'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지금 대출 시장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금리 상승과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들은 더 보수적으로 대출 심사를 하고 있고, 그 여파로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도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신용 점수 900점대 초반이신 분들은 '고신용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대출 문턱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글을 통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은행

 

 

대출 시장의 냉정한 현실: 900점도 안심할 수 없다?

최근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져 초고신용자(940점 이상) 위주로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고신용자(900점 초반)들은 저축은행으로, 중·저신용자들은 대부업체로 밀려나는 연쇄적인 대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신용 점수가 900점대라면 시중은행 대출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연봉 6천만원에 신용 점수 900점인 직장인이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에서도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현재 대출 시장의 민낯입니다.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증가 목표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고, 그 결과 대출 심사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진 것입니다. 이제는 940점 이상의 '초고신용자'여야만 은행 대출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은행의 대출 문턱, 얼마나 높아졌나?

최근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심사 기준 변화를 보면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우리은행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신용 대출 상품에 '고신용자 우대금리' 항목을 신설했습니다. 단순히 신용평가사에서 1등급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0.3%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 이는 급여 이체 우대금리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그만큼 은행들이 대출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용도가 높은 고객을 선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택 담보 대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5대 은행의 신규 주택 담보 대출자의 평균 신용 점수는 3년 전보다 33점이나 오른 942.6점에 달합니다. 신용 대출 역시 5대 은행 평균이 920~942점에 분포하며, 사실상 930점은 넘어야 안정적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3년 전에는 900점 초반대도 은행권 신용 대출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막혔다고 보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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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자들의 '2금융권 러시'와 저축은행의 변화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900점대 초반의 고신용자들은 발길을 2금융권, 즉 저축은행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저축은행의 직장인 신용 대출 상품에서 900점 초과 대출자 비율이 한 달 만에 4%포인트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중·저신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던 '서민 급전 창구'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는 고신용자들이 몰려오면서 한정된 대출 재원이 고신용자 위주로 소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규모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대출 승인율이 절반 이상 떨어진 저축은행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중·저신용자들이 저축은행에서도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는 연쇄적인 구축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중·저신용자, 대부업체로 내몰리는 현실

은행과 저축은행 문턱이 모두 높아지면서, 신용 점수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들은 대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자 부담이 훨씬 큰 대부업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상위 대부업체들의 하루 평균 신용 대출 신청 건수는 무려 85%나 폭증했습니다. 이 신청자 중 95%가 신용 점수 700점대 이하의 중·저신용자였다는 사실은 현재 금융 시장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대부업체마저 대출 승인율이 규제 시행 전보다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저신용자들은 대부업 대출조차 받지 못하고 결국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현재의 대출 시장 상황을 보면, 단순히 신용 점수가 높다고 안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평소에 자신의 신용 점수를 꼼꼼히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정확한 신용 점수 확인: 신용 점수는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신용 점수를 확인하고, 혹시라도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부채 관리의 중요성: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 단기 고금리 대출은 신용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급적 이용을 자제하고, 대출이 있다면 계획적으로 상환하여 부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거래 은행 관계 강화: 오랜 기간 거래해 온 주거래 은행과의 관계는 대출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급여 이체, 자동이체, 예적금 가입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여 주거래 은행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금융 상품 비교: 대출이 필요하다면 한두 곳만 알아보지 말고, 여러 은행과 저축은행, 심지어 정부 지원 대출 상품까지 폭넓게 비교해봐야 합니다. 신용 점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유리한 상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고신용자가 고신용자를 밀어내고, 고신용자는 중·저신용자를 밀어내는 이른바 '밀어내기 현상'은 현재 대출 시장의 핵심적인 특징입니다. 이는 금융 시장의 건전성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많은 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대출 기준에 갇혀서는 안 됩니다. 지금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신용을 철저히 관리하며, 필요하다면 다양한 대출 상품을 면밀히 비교해보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중·저신용자들을 제도권 금융 내에서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 또한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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