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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전쟁, 결국 미국 경제 패권을 위한 큰 그림이었나?(ft.플라자합의)

by 동백익스프레스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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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순한 무역 불균형 해소를 넘어, 1985년 플라자 합의처럼 미국의 경제적 패권을 다시 확고히 하려는 전략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관세 전쟁이 미국 예외주의를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

 

모두를 놀라게 한 '관세 폭탄', 그 배경은?

기억하시나요? 몇 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일 '관세 폭탄'을 언급하며 전 세계를 긴장시켰던 순간들을요. 중국을 필두로 유럽연합, 그리고 우리나라까지,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은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막대한 무역 적자를 줄이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관세 전쟁의 결과들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그 이면에 숨겨진 더 큰 그림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과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 전쟁이 아니라, 과거 '플라자 합의'를 연상시키는 미국의 경제 패권 강화 전략이었을까요?

 

제2의 플라자 합의? 1985년 그 사건을 아시나요?

'제2의 플라자 합의'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이해하려면,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봐야 합니다. 당시 미국은 심각한 무역 적자와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G5 국가의 재무장관들이 뉴욕 플라자 호텔에 모여 '달러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절하하자'는 데 합의합니다. 쉽게 말해, 미국의 달러 가치를 낮춰 다른 나라의 통화 가치를 올리자는 것이었죠.

이 합의의 가장 큰 피해자는 당시 제조업 강국이었던 일본과 독일이었습니다. 엔화와 마르크화 가치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들 국가의 수출 경쟁력은 크게 약화되었고, 결국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불황에 빠지게 됩니다. 독일 역시 동서독 통합이라는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제조업 주도권을 미국에 내어주게 되죠. 반면 미국은 달러 약세를 발판 삼아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고 경제 호황의 기반을 다지면서 1990년대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시대를 여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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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라는 새로운 무기, 그러나 목표는 동일?

iM증권의 분석처럼, 이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플라자 합의와 여러모로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달러화 약세'라는 간접적인 통화 정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희생을 유도했다면, 이번에는 '관세'라는 직접적인 무역 장벽을 통해 상대국에게 대미 투자 확대와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압박했습니다. 수단만 달라졌을 뿐, 미국에게 막대한 무역 흑자를 안겨주던 국가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는 분석이죠.

특히 주목할 점은 플라자 합의 당시에는 일본과 독일 등 다른 선진국들도 상당한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미국 경제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관세라는 강력한 수단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했다는 것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미국 예외주의'의 강화,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이번 관세 전쟁의 결과는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타날 공산이 큽니다. 미국 경제는 이미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고, 관세 협상 타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는 이러한 흐름에 더욱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으로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미국산 제품 구매 증가는 미국 경제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나아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도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각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생산 기지나 무역 파트너를 조정하게 될 것이고, 이는 미국 중심의 새로운 공급망 질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미국 이외의 국가들 간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 즉 '치킨게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미국 금리와 달러화, 앞으로의 변화는?

미국 금리와 달러화 흐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긴 하지만, 당장은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이 관세 인상분을 부담할 가능성이 높아 미국채 금리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이상 금리 인하 시점을 지연시킬 명분이 약해지고, 관세 수입 급증으로 인한 재정수지 개선도 국채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달러화의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세 전쟁에서 미국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글로벌 자금의 '바이 USA(BUY USA)' 현상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 세계 자본이 미국으로 향하는 흐름을 가속화시키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단순한 무역 전쟁을 넘어선 전략적 움직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은 단순히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는 표면적인 목표를 넘어, 미국의 경제적 패권을 재확립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1985년 플라자 합의가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를 열었듯이, 이번 관세 전쟁은 '미국 예외주의'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질서를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전략적 행보가 세계 경제에 어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또한,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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