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연 2%대까지 떨어진 금리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가상자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스테이킹'이라는 가상자산 재테크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죠.

스테이킹은 무엇인가요?
스테이킹은 간단히 말해 가상자산을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마치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것과 유사하죠. 하지만 은행 예금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은행 예금은 은행이 고객의 돈을 운용해 수익을 내고 그 일부를 이자로 지급하는 반면,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유지와 발전에 기여한 대가로 보상을 받습니다.
스테이킹은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이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가능합니다. 이 방식은 가상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블록 생성 및 검증에 참여할 권한을 더 많이 갖게 되는 원리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네트워크에 위임함으로써 블록 생성과 검증에 참여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추가적인 가상자산을 받게 되는 거죠. 코스모스(ATOM)나 솔라나(SOL) 같은 코인들이 대표적인 PoS 기반의 가상자산입니다.
은행 예금보다 높은 보상률의 비밀
현재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스테이킹 보상률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코스모스(ATOM)는 연 17%~20%대, 솔라나(SOL)는 연 5%~6%대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연 2%대에 머물고 있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스테이킹에는 자유형과 고정형이 있습니다. 은행의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처럼, 자유형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보상률이 낮습니다. 반면, 고정형은 일정 기간 자산이 묶여 급한 거래나 출금이 불가능한 대신 훨씬 높은 보상률을 제공합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들은 고정형 스테이킹을 통해 높은 보상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PoS 방식이 아닌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방식의 비트코인(BTC)도 스테이킹이 가능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코인원은 '바빌론 프로토콜'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비트코인 스테이킹 상품은 기존의 PoS 코인과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재테크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테이킹의 명과 암: 놓치지 말아야 할 위험 요소
1.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원금 손실 위험
스테이킹의 가장 큰 위험은 바로 가상자산의 높은 가치 변동성입니다. 아무리 연 10% 이상의 높은 보상률을 약속받는다 하더라도, 스테이킹한 코인의 시세가 보상률 이상으로 하락하면 결국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정형 스테이킹의 경우, 가상자산이 일정 기간 묶여 있어 급격한 시세 하락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예를 들어, 코인 가격이 갑자기 폭락하더라도 환급을 신청할 수 없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에 스테이킹 기간과 언스테이킹(스테이킹 중단) 소요 시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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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법적 보호 장치 부재와 세금 문제
가상자산 스테이킹 서비스는 아직까지 은행 예금처럼 법적인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상자산 스테이킹은 금융상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예금자 보호 제도의 대상이 아닙니다. 만약 거래소에 문제가 생기거나 해킹을 당할 경우, 예치된 자산을 보호받을 법적 장치가 미비합니다.
또한, 가상자산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는 2027년으로 유예되었지만, 언젠가는 세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가상자산 투자로 연간 25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면 그 초과분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스테이킹 보상도 이 소득에 포함되기 때문에, 추후 세금까지 고려하여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3.파킹통장의 대안,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
스테이킹 외에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예치금 이용료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 원화를 예치만 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그 이자율이 시중은행의 파킹통장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업비트는 연 2.1%, 빗썸은 연 2.2%의 예치금 이용료를 제공하며 파킹통장의 훌륭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의 예치금을 안전하게 운용하여 얻은 수익의 일부를 다시 고객에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가상자산 거래소로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업비트의 고객 예치금은 4조 원 이상, 빗썸은 1조 5천억 원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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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앞서, 가상자산의 특성인 높은 변동성을 반드시 인지하고,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소액으로 시작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스테이킹을 할 경우 고정형과 자유형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융 당국의 법적 보호 장치가 미비하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높은 수익에는 항상 그만한 리스크가 따릅니다. 가상자산 투자는 은행 예금과 달리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으므로, 모든 정보를 충분히 숙지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닌 참고용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최종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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