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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길

워런 버핏이 3년 만에 14조 원 지출? 버크셔 해서웨이의 옥시켐 인수 보도 심층 분석

by 동백익스프레스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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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고금리와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움직임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가 미국의 석유 및 가스 회사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자회사 옥시켐을 약 100억 달러(약 14조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이는 2022년 보험사 엘러게니 인수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됩니다.

쉽게 말하면요, 현금만 3440억 달러(약 478조 원)를 쌓아두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고 하소연하던 버핏이 드디어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이 거대한 현금 산맥 뒤에 숨겨진 버핏의 투자 철학과, 왜 하필 지금 옥시켐을 주목했는지 그 배경을 깊이 있게 파헤쳐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투자의 귀재가 14조 원을 어디에 쓰려고 하는지, 그 큰 그림을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워런버핏옥시캠
ai생성 이미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단순한 지분 투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의 역사

버크셔 해서웨이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관계는 일반적인 투자 관계를 넘어섭니다. 이들의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옥시덴털은 아나다르코 페트롤리엄 인수를 두고 셰브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때 버핏은 옥시덴털의 편에 서서, 우선주 100억 달러어치를 매수하며 강력한 지원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우선주 투자는 옥시덴털에겐 중요한 자금을, 버크셔에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가져다주는 윈윈 전략이었죠.

이후 버크셔는 옥시덴털의 보통주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고, 현재는 옥시덴털의 최대 주주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단순히 주식을 사 모으는 것을 넘어, 회사의 경영과 전략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는 위치가 된 것입니다. 이 상황이면 누구나 버핏이 옥시덴털에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자회사 옥시켐 인수 논의는 바로 이러한 장기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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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켐 인수: 단순한 에너지 기업 확장이 아닌 수직 통합의 시그널

1. 옥시켐이 가진 화학 산업 포트폴리오의 매력

이번 인수 대상인 옥시켐(OxyChem)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화학 산업 부문 자회사입니다. 주로 PVC,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염소 등의 필수 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석유 및 가스 시추와 생산이라는 업스트림 영역과는 또 다른,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다운스트림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옥시켐이 버핏의 눈에 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버핏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화학 산업, 특히 옥시켐이 다루는 필수 기초 화학제품은 경기 변동에 따라 수요가 크게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필수 산업입니다. 게다가, 옥시덴털이 확보하고 있는 원료를 옥시켐이 가공하여 최종 제품으로 만드는 수직 통합 구조는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마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2. 현금 보유액 344조 원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

버크셔가 지난 몇 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하고 현금 보유액을 늘려왔던 가장 큰 이유는, 버핏의 말처럼 "매력적인 가격의 좋은 기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고금리 환경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들고, 이는 곧 버크셔에게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버핏이 14조 원을 지출하려 한다는 것은, 옥시켐이 그가 생각하는 '내재 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거나, 혹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 가져올 전략적 가치가 14조 원 그 이상이라고 판단했음을 시사합니다. 344조 원이라는 거대한 현금은 단순히 은행 계좌에 쌓인 돈이 아니라,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구매력을 발휘하는 최대 무기로 기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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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장기적 안목과 투자 시사점

이번 인수는 버핏의 투자 전략이 단순히 주식 매매를 넘어선, 기업의 구조와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는 장기적 관점임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버크셔는 이미 옥시덴털의 최대 주주로서 에너지 부문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옥시켐 인수를 통해 버크셔는 에너지(옥시덴털)와 필수 화학제품(옥시켐)이라는 중요한 인프라 산업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원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첫째, 현금의 가치입니다. 버핏처럼 최악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결국 가장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원천이라는 점입니다. 둘째, 장기적 비전입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옥시덴털 투자가 단순한 주식 매입이 아닌, 거대한 산업 지배 구조를 완성하는 퍼즐 조각이었음을 파악하는 통찰력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옥시켐 인수는 버핏이 3년 만에 지갑을 여는 행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앞으로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산업 기반을 다지는, '워런 버핏의 큰 그림' 완성의 핵심 단계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억지 감동보다는 이성적 통찰이 필요한 지금, 버핏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의 투자 방향성을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참고: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닌 참고용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최종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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