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부터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기기 전, 실물 이전 가능 여부를 미리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보유한 상품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부담 없이 더욱 편리하게 퇴직연금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새로운 제도를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퇴직연금 자산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장기적인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고민할 시점입니다.

퇴직연금, 이제 손해 없이 금융사 옮길 수 있다?
그동안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답답함을 느끼셨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애써 투자해 놓은 상품들을 현금화했다가 다시 새로운 계좌에서 상품을 매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거나 중도 해지 이율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었죠. 마치 어렵게 장만한 가구를 다른 집으로 옮기려는데, 일일이 분해해서 옮긴 다음 다시 조립해야 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지난 7월 21일부터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 이전 사전 조회 서비스 덕분입니다. 이 서비스는 기존 계좌에 담긴 금융상품을 매도하거나 해지하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말 그대로 '실물'을 '이전'하는 것과 같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딱 하루이틀이면 끝! 간편하게 실물 이전 가능 여부 확인하기
이전에는 퇴직연금을 옮기려면, 일단 옮기고자 하는 금융사에 새로운 계좌를 먼저 만들고, 실물 이전을 신청해야만 이전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 내가 가진 상품이 실물 이전 대상이 아니라면, 애써 개설한 계좌는 무용지물이 되고, 결국 상품을 해지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되었습니다. 7월 21일부터는 퇴직연금사업자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물 이전 사전 조회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면 해당 금융사가 실물 이전이 가능한지 다른 회사들에 직접 확인해 주고, 영업일 기준으로 단 하루나 이틀 안에 결과를 알려줍니다. 온라인으로만 신청이 가능하고,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는 오프라인 신청은 안 된다는 점은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이제 퇴직연금 자산을 옮기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불필요한 수고를 덜 수 있게 된 것이죠.
모든 상품이 다 되는 건 아닙니다
아쉽게도 모든 금융상품이 실물 이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리츠(REITs), 머니마켓펀드(MMF),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상품들은 실물 이전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역시 실물 이전이 안 된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보유한 상품이 실물 이전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해당 상품을 직접 현금화한 후 퇴직연금 이전을 신청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은 같은 유형의 계좌끼리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확정기여(DC)형 계좌는 DC형 계좌로만,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는 IRP 계좌로만 실물 이전이 가능합니다. 이 점을 꼭 확인하셔서 차질 없이 퇴직연금을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퇴직연금, 이제 '저축'보다 '투자'의 시대! 높아지는 투자 비중
최근 퇴직연금 시장의 흥미로운 변화 중 하나는 바로 투자를 선호하는 가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퇴직연금이라고 하면 원금 보장형 상품에 넣어두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펀드, 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은 431조 7천억 원을 넘어섰고, 특히 펀드나 ETF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무려 53.3%나 급증했습니다.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 계좌와 IRP 적립금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세제 혜택과 더불어, 저금리 시대에 예금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정 수익률과 현명한 투자 전략
퇴직연금의 총 적립금과 투자액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모든 가입자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24년 연간 수익률은 평균 4.77%를 기록하며 물가상승률이나 정기예금금리를 넘어섰지만,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60.6%)은 여전히 2~4% 구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3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입자도 있지만, 전체적인 수익률 중간값은 3.2%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원리금보장형 상품만으로는 실질적인 가치를 지키기 어렵다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퇴직연금의 경우 장기적으로 연 4~5% 정도의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한다면 준수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정적으로 적정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투자 지식이 부족하거나 자산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타깃데이트펀드(TDF)와 같은 상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TDF는 생애 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별도로 신경 쓰지 않아도 전문가들이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디폴트옵션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미리 설정된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동으로 투자되는 제도이므로,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노후를 위한 퇴직연금 똑똑하게 관리하기
이번 퇴직연금 실물 이전 사전 조회 서비스 도입은 여러분의 퇴직연금 자산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더 이상 불필요한 손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원하는 금융사로 자유롭게 퇴직연금을 옮길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옮기는 것을 넘어, 여러분의 소중한 퇴직연금 자산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운용할지 고민하는 것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예금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므로 충분히 학습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퇴직연금은 먼 미래의 노후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모아두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운용하여 여러분의 노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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